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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제인도 (The Autopsy of Jane Doe, 2017)

by 아보카도샌드위치 2023. 2. 18.

 

 

 

1. 영화 줄거리



제인도 (The Autopsy of Jane Doe, 2017)

감독: 안드레 외브레달
출연: 에밀 허쉬 (오스틴), 브라이언 콕스 (토미), 올웬 캐서린 켈리 (제인 도)

마을에서 3대째 부검소를 운영해오고 있는 토미와 오스틴 부자.

 
늦은 밤 보안관이 신원 미상의 여자 시신 한구를 가지고 부검소로 찾아옵니다. 잔혹한 살인사건에서 발견된 신원미상의 시체 한구. 이 시신의 부검을 오늘밤 안으로 마치고 사건의 단서를 찾아내야 합니다.

부자는 단계별로 천천히 부검을 시작합니다. 
그들은 그녀의 팔목과 발목에 골절이 있으며, 혀가 투박하게 절단되어 있는 것을 확인합니다. 질 외상도 입은 그녀를 보며 아버지 토미는 15년전 인신매매를 당한 여성들의 시체를 떠올립니다. 심장과 폐를 확인하기 위해 날카로운 메스로 몸을 가르고 갈비뼈를 잘라냅니다. 까맣게 타버린 심장과 폐. 장기들에서 발견되는 외상들이 상당히 의문스럽습니다.

외부에는 상처 하나 없는 깨끗한 시체였는데, 내부에는 모든 장기가 상처투성이니 이상할 수 밖에 없습니다.

부검을 진행하는 도중에 밖에서 인기척을 느낀 부자. 
아들이 밖을 살피기 위해 복도로 나가지만 아무도 발견하지 못하고 환기구에 죽어있는 고양이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는 지금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음을 본능적으로 느끼게 됩니다. 다시 부검을 시작한 부자는 시체의 장기 속에서 오래된 천조각과 인간의 것으로 보이는 치아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체에서 벗겨낸 피부 안쪽에 새겨져있는 기이한 형상들을 확인하게 됩니다.

 

토미와 오스틴이 이 시신은 어떤 종교적인 의식에 의해 죽은 것 같다라는 의심을 하기 시작한 순간, 라디오에서는 폭풍을 경고하는 방송과 함께 이상한 노래가 흘러나오며 부검소가 갑자기 정전이 됩니다. 부검이 계속 진행될수록, 부검을 방해하는 듯한 일이 연속적으로 일어납니다. 알 수 없는 존재의 공격을 피해 밖으로 도망가려던 부자는 지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임을 깨닫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시 부검실로 향하게 됩니다.

부자는 부검의 마지막 단계에 해당되는 뇌검사를 시작합니다. 그녀의 머리를 열어 뇌를 살펴 보기로 합니다. 그들은 현미경으로 뇌 조직의 일부를 살피게 되고 놀랍게도 그녀의 뇌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천에서 발견된 표식과 피부에서 발견된 언어를 해석하던 부자는 그녀가 고대 마녀재판을 받은 무고한 희생자라고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그녀는 죽어서도 아니 죽지못하고 저주의 의식을 통해 자신이 겪은 고통을 다른사람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아버지 토미는 그녀에게 자신이 도와줄테니 아들 오스틴은 살려달라고 애원하며 그녀가 부검으로 겪었던 고통을 하나하나 느끼며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아버지가 고통을 겪을때마다 부검한 시신은 원상태로 복구가 됩니다.

다음날 아침 보안관이 부검소를 찾아오지만 그곳은 원인불명의 시신만 존재하는 사건 현장이 되어있습니다. 부검이 진행되었던 여자 시신은 피한방울 흐르지 않는 모습으로 돌아가있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영화 감상평

 


"The Autopsy of Jane Doe"는 2017년에 개봉한 미스터리한 공포영화로, 안드레 외브레달이 감독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기존의 공포 영화와는 다른 흥미로운 개념과 정서적인 깊이를 제시하여 관객들에게 강렬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영화제목인 제인 도(JANE DOE) 란 신원미상의 여성을 뜻하는 단어라고 합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얼굴에 핏기 하나 없이 창백한 신원미상의 여자주인공(?)과 부검실이라는 공간이 주는 으스스한 분위기에 여과 없이 표현되는 해부 장면은 오컬트적인 공포를 선사하는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 영화의 매력은 쉽게 예측할 수 없는 흥미진진한 줄거리입니다. 토미와 오스틴 부자가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미스터리한 현상을 비교적 리얼하게 표현되는 부검 과정을 통해 하나하나 풀어가는 과정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시체 해부장면과 공포적인 분위기는 영화 전체적인 묘사에 높은 퀄리티를 부여합니다. 토미와 오스틴 사이의 갈등과 협력을 통해 가족적인 요소와 감정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표현하여 캐릭터들의 심리적인 성장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공포물의 대표적인 요소들을 잘 활용하면서도 독창성을 유지합니다. 정체불명의 여성인 Jane Doe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불가사의한 사건들은 저주와 미지의 세계에 대한 공포를 자극합니다. 게다가 영화 배경 음악은 영화의 분위기를 더욱 강화시키며 관객들에게 공포와 긴장을 느끼게 합니다.
사망과 혼수상태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해 시신의 발목에 달아두었던 방울, 시신의 상반신을 갈라 본격적으로 부검을 하려고 할때 비명소리와 함께 들여오는 라디오 속의 발랄한 음악소리..

 

비주얼 못지않게 사운드 구성도 꽤나 공포스럽게 설정이 되어있어 90분동안 푹 빠져서 봤던 추천할 만한 공포영화였습니다.
추천합니다.

Mommy told me something
A little girl should know
It's all about the devil
And I've learned to hate him so
She said he causes trouble
When you let him in the room
He will never ever leave you
If your heart is filled with gloom
So let the sun shine in
Face it with a grin
Smilers never lose
And frowners never win
So let the sun shine in
Face it with a grin
Open up your heart and let the sun shine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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