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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애나벨 (Annabelle, 2014)

by 아보카도샌드위치 2023. 9. 25.

1. 애나벨의 탄생


장르: 공포
감독: 존 R. 레오네티
주연: 애나벨 월리스, 워드 호튼, 알프리 우다드


애나벨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컨저링'의 제임스완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애나벨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로, "The Conjuring" 시리즈의 일부로 이 시리즈를 좋아한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컨저링의 1년 전, 1967년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서 시작합니다. 존(워드호튼)과 미아(애나벨월리스)는 곧 태어날 아이를 기다리는 젊은 신혼부부입니다. 존은 미아에게 빈티지샵에서 구입한 'Annabelle'이라는 인형을 선물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집에 이 인형이 들어오는 순간부터 이상한 사건들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인형을 선물받은 그날 밤, 누군가 옆집에 침입해 노부부를 살해한 후 존과 미아의 집으로 침입하여 이들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때마침 출동한 경찰들에 의해 사살됩니다. 총을 맞은 여자는 미아의 인형 'Annabelle' 을 끌어안은 채 목숨을 읽는데, 그녀의 피가 인형의 눈으로 스며들어가며 영화는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Annabelle 인형속의 악령은 인형을 통해 미아와 존을 괴롭히고, 가까운 친구들과 가족들을 위협합니다. 미아와 존은 Annabelle 인형으로 인한 점점 더 강한 고통과 공포를 느끼게 됩니다. 

미아는 자신에게 일어나는 이상한 일들이 악마를 불러내는 의식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이와 관련된 서적을 찾던중에 에블린(알프리 우다드)을 만나게 됩니다. 에블린은 미아에게 필요한 서적을 건네주며, 그녀가 경험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며 도와주게 됩니다. 그들은 악마가 영혼을 원하고 있다는 것과 그 대상이 딸 레아라는 것을 알아냅니다. 

미아는 딸을 위해 자신의 영혼을 바칠 생각을 하게 되지만, 에블린은 딸에게는 엄마가 필요하다며 그녀가 인형을 안고 창밖으로 뛰어내려 그녀의 영혼을 바치게 됩니다. 6개월 후, 어느 중년의 여성이 딸 생일 선물로 이 인형을 구매하며 영화는 끝나게 됩니다.

 


2. 애나벨 감상

영화 자체는 비평가들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컨저링"은 에드와 로레인 워렌 부부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현실감이 높았습니다. 반면 "애나벨"은 인형을 중심으로 한 초자연적인 이야기로, 원작과의 직접적인 연결성이 적은 것처럼 보입니다. 이로 인해 "애나벨"이 "컨저링"만큼 강력한 스토리와 분위기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애나벨" 이후에 나온 "애나벨: 인형의 주인"과 "애나벨 집으로" 역시 기대에 못 미치는 평가를 받았다는 점이 "애나벨"에 대한 평가를 더 악화시켰습니다. 후속작들이 초기의 컨저링 시리즈와 비교되면서 "애나벨"이 상대적으로 약한 작품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애나벨 영화 자체는 공포 영화의 전통을 잘 이어받은 작품으로 생각됩니다.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긴장감과 공포의 요소를 효과적으로 설정하여 영화를 보는이로 하여금 끊임없이 몰입시킵니다. 1960년대를 배경으로 고요한 순간과 무서운 순간을 적절하게 교차시키는 연출은 영화의 긴장감을 높이는 데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애나벨 인형은 영화의 핵심적인 공포 요소 중 하나로, 공포와 불안감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데 효과적으로 활용되는 요소입니다. 이 인형은 영화의 공포분위기를 주도하고 있으며, 초자연적인 현상과 악령과의 관계는 인형이 주는 공포감을 극대화 시키고 있습니다. 어둡고 무서운 인형의 외모 속에 숨어있는 공포 요소는 시청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인형과 연결된 악령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냅니다. 이 악령은 미아와 존을 괴롭히고, 주변에서 무서운 사건들을 일으키며 공포감을 더욱 고조시킵니다. 인형과 악령 사이의 관계는 이야기의 핵심을 이루며, 이 악령이 쉽게 물러가지 않을꺼라는 것 또한 암시합니다.

의도적인것인지 모르겠지만, 미아 역의 여자배우 이름이 '애나벨'인것까지 의미심장하게 느껴지는, 아주 추천할만한 공포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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